태국에서 타코벨을 만나보자 - 캘리멕시칸 푸드
“타코벨”의 위치는 아이콘 시암 일층 푸드 코트 KFC바로 옆에 정확히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리또, 타코 이 두 가지는 널리 알려진 멕시코의 전통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세계화가 진행된 많은 음식들이 그러하듯 간신히 그 맛만 아련히 유지하고 각 나라 사람들의 익숙한 맛으로 많이들 변경됩니다.

그 예가 한국의 김치, 김, 비빔밥, 불고기, 치킨과 같은것들이죠. 치킨은 일명 코리안 치킨이라고 불립니다.
김치도 “기무치”로 일본업체들이 각 국 마트와 유통에 제품을 생산 유통하여 그들을 통해 더 많이 해외에 알려진 경우로 보여집니다.
비빔밥도 불고기도 그러합니다. 사실 일본과 많은 부분 식자재와 소스를 특히 간장등 공유하기때문에 그들이 쉽게 한국 고유의 음식들을 해외에서 그들이 이미 개척해 놓은 유통망을 통해 자신의 음식인양 판매 할수있는것이죠.
많은 매니아층이 그러하듯 처음에는 “기무치”로써 음식을접하다가 더 많은 김치의 종류를 접하고, 좋아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결국은 김치의 기원이 한국이라는것을알게 되는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기무치”는 일본이 카피한 브랜드네임이라는것도 알게 될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뉴욕에서 온 친구가 오랜만에 멕시칸 음식을 먹고 싶다해서 오전에 간단히 할일을 마치고 아이콘 시암에 갔습니다.
그때 그때 컨셉을 잡고 뭔가 거대한 조형물들을 전시하는데요 그날은 스누피 벌룬이 컨셉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브리또를 별로 선호 하지 않습니다. 그냥 눅눅한 밀가루 구운거에 그냥 먼가 재료를 넣고 싸먹는거 같아서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런데 이 타코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나초 같은 크리스피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브리또는 눅눅한 밀가루 맛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놀랐던건 영국에서도 그냥 브리또를 자주 해먹는다는거였습니다. 정말 내가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왠지 유럽과 멕시칸이 매칭이 잘 안되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특히 그리스계 영국인 친구의집에 갔을때에도 많이 자주 먹었습니다. 지겨웠습니다.
출생만 그리스지 영국에서 자라고 국적도 영국이라서 그냥 사실은 영국인인데 그들이 브리또를 해먹는다는 사실에 놀랐고 맛이 없어서 한번 더 솔직히 놀랐습니다. 마치 러시아사람의 가정집에 가서 김치찌게를 대접받는 느낌이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사실 나는 한국음식을 수십년간 접했기때문에 더욱이 그런 느낌을 받는것 같습니다. 해외 생활하면서 특히 유럽친구들, 북미에 사는 친구들 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평소에 먹는게 그냥 우유 빵 그리고 그냥 콘 스프 같은걸 먹고 사는거에 처음엔 놀랐습니다. 물론 외식하면 그들도 고기도 썰고 와인도 마시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영화에서 흔히 보는 서양인들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여튼 영화에서 보는 그들의 식사는 그들의 평소 식사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냥 가장 비슷했던거는 구운 토스트와 커피 또는 우유에 콘플레이크 또는 씨리얼 정도가 가장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한국에 와서 한국 음식들을 일단 맛보게 되면 왜 그렇게들 열광하는지도 이해가 갔습니다.
여튼 저 “타코”라고 불리는 음식은 한국인 관점에서 식사라기 보다는 그냥 간식정도 수준의 것인데 맛은 있습니다. 내용물은 큐브쉐이프의 토마토 - 잘게 깎둑썰기 한 토마토 + 크림치즈 + 토마토 페이스트(피자 도우위에 옅게 펴바르는 토마토 소스를 말함)+ 양념된포크그로운드미트(갈은 돼지고기) 또는 비프 그로운드미트(가격이 60밧 정도 상승함)+약간의 슬라이스 레터스(상추를 얇게 저민) 대략 그런게 들어가 있는데 프렌치 프라이 와 리필 가능한 코카콜라 계열의 음료를 포함해 179밧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바트화는 살때 41원=1바트 였으므로 가격이 7,400원 그러니 패스트 푸드 점 가격의 세트 메뉴가격으로써는 거의 한국 수준이거나 한국 보다 오히려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전에 알렌이라는 미국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 와이프가 타코 랑 와인 맥주를 저녁으로 준비해줘서 같이 남아공 + 북미 + 크로아티아 + 한국 이렇게 모인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냥 타코칩에 이런 양념들을 엊어서 먹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파는데서 먹는거라 입맛에는 타코벨 음식이 더 나았습니다.
한번 태국땅에서 멕시칸 엄밀히는 캘리멕시칸 푸드를 맛보고 싶다면 아이콘 시암에 타고벨을 가보십시오. 참 그리고
일반적으로 뉴욕의 타코벨은 노랑 간판인데 뉴욕친구는 그 얘기만 계속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노랑색이라 찾기 쉽다고 계속 그래서 노랑색 간판만 찾으니 보여야지 말입니다. 태국은 보라색 배경의 간판을 씁니다. 브랜드 로고는 같습니다.